"민통당, 실체 알고 연대했는지 밝혀야..종북세력과 지금이라도 손 끊어야 한다"
  • ▲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  ⓒ 연합뉴스(자료사진)
    ▲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 ⓒ 연합뉴스(자료사진)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 파문에 대해 "진보당 내의 종북세력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회를 열고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 노선, 과연 이 세력들을 진보라고 할 수 있는가. 이 세력들에게 진보라는 이름은 마땅하지 않고 오히려 터무니없는 명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과거에 두 번씩이나 집권한 책임 있는 민주통합당이 이들 세력과 지난 총선을 전후해서 연대했다"고 비판했다. "진보당의 종북 노선의 실체를 알고 연대했는지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하겠다고 하면 명시적으로 역사와 국민 앞에 설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모르고 했는데 이제 알게 됐다면 지금이라도 손을 끊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공산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도자를 우상화하는 오류를 소련 공산당의 스탈린, 중국 공산당의 모택동이 저질렀으나 그들 사후에 그 오류를 바로 시정하고 두 번 다시 지도자를 우상화하는 오류를 범한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 역사에서 권력을 세습하고 군대가 당을 지도한다는 문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런데 북한 노동당은 스탈린을 따라서 김일성을 우상화하기 시작했고, 3대에 걸쳐 세습을 강행하고 있다. 또 선군체제를 강화하고 헌법에까지 제도화해버렸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체제의 변화가 어떻게 진보가 될 수 있는가. 그것은 공산주의 이론 관점에서 보더라도 퇴보이고 퇴행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체제를 찬양하고 추종하는 실체가 지금 진보당 내부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