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내는 회비와 성금에 의해서 운영..김어준 “그 양반들도 고생하는 거거든, 그거 일당 받고 하거든”
  • ▲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나는 꼼수다' 김어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서울 경창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나는 꼼수다' 김어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서울 경창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시민단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이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공동진행자 김어준 씨를 “어버이연합 회원들을 마치 일당을 받고 돈에 팔린 활동을 하는 것처럼 명예를 훼손했다”며 16일 고소했다.

    이날 오후 서울 경찰청사 앞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지난 9일 방송한 ‘나는 꼼수다 봉주 11회’ 에서 “어버이연합 아버님들 (항의하러) 오시면 왜 피하냐.그 양반들도 고생하는 거거든, 그거 일당 받고 하거든”이라고 했다.

    “어른들이 찾아오시는데 반갑게 맞이해야지. 어른들이 풍성한 언어의 향연을 펼치면 잘 청취했다가 다음에 쓰기도 하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버이연합은 성명에서 “1천3백여명의 회원들이 마치 일당이나 받아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활동하는 돈에 매수된 단체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연히 유포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 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어버이연합은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사회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단체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회비와 성금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회원들의 최고령은 100세이며 평균연령은 77세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북한과 중국의 6.25 무력남침 때 참전을 했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을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성공을 기록한 세대들이다”라고 했다.

    “이들의 간절한 대한민국 사랑을 ‘돈에 매수되어 활동하는 단체’로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발언한 나꼼수 김어준 총재는 그 발언에 대한 책임져야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막말과 무책임한 허위 사실 유포, ‘아니면 말고’ 식의 선동이 이 사회에서 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