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표가 1시간 만에 3만에서 5만으로?총선 투표 직후 일부 네티즌, 투표 의혹 제기
  • "김용민, 6만에 가까운 기권표...누가 설명 좀 해봐!"

    지난 11일 치러진 <제 19대 국회의원 선서>에서 패배한 김용민(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자들이 "투표가 끝난 상황에도 기권표 숫자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며 때아닌 음모론을 제기했으나 이는 집계 과정을 알지 못해 빚어진 '오해'였음이 드러났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투표 집계 과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 이같은 지적을 해주시는 것 같다"며 "투표소가 몇개 뿐이라면 마감과 동시에 지역별 투표자 수, 무효표 수, 기권자 수가 바로바로 파악이 되겠지만 전국에서 일제치 치러지는 총선의 경우, 집계가 마무리되는 시간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각 투표소마다 관리자 책임 하에 매 시간 유권자 수에서 투표자 수를 감해 나가는 기록을 한 뒤 다시 투표용지를 개표장으로 옮겨 정확히 계산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개표장에서 파악한 투표자 수와 해당 구에 기재된 숫자를 서로 맞춰보는 치밀한 검증이 수반되기 때문에 중앙선관위에 등록되는 최종 데이터는 다소 늦게 업로드 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네티즌은 "노원갑의 선거 개표 상황을 노원구 선관위 홈피에서 계속 보고 있는데, 기권표가 1시간 전에는 3만2천표였다가 지금은 5만표를 넘겼다"며 "시간대 별로 변하는 기권자수가 의심스럽다"는 주장을 전개해 논란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