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주식시장에 엄청난 충격 가져올 것···상당히 위험한 발언”
  • ▲ 새누리당 조윤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연합뉴스
    ▲ 새누리당 조윤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0일 민주통합당 홍종학 비례대표 후보(4번)가 내세운 ‘상장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전면과세 도입’ 주장과 관련해 “이는 개미투자자들에게 세금폭탄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윤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종학 비례후보가 통합진보당과 함께 주식 양도차익 전면과세 정책을 도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는데 만약 이러한 정책이 실현된다면 향후 개미투자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변인은 “민통당의 이러한 주장은 주식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는 정책으로 과거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에도 검토됐다가 시장위축과 이중과세 문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포기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홍 후보의 발언은 결국 민통당이 통진당의 입장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점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식 양도차익전면과세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위험한 두당 연대가 초래할 정책의 불협화음과 극단적인 정책 행보를 우리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앞서 홍종학 민통당 비례대표 후보는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상장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서 과세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에는 합의를 했다.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통합진보당과 같이 도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통당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홍 후보의 (준비가 갖춰진다면 제도를 도입할 용의가 있다는) 발언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의 연장선상에서 일반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며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전면 과세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