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두당 연합은 전 세계에 국민을 망신주려는 연합인가”
  •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성폭행 발언이 결국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했다.

    지난 5일 CNN 독자 참여 사이트인 ‘iReport(ireport.cnn.com)’에 ‘A Korean parliamentary election candidate said that we should RAPE and KILL Condolezza Rice(한국 국회의원 후보가 콘돌리자 라이스를 강간하고 죽이겠다고 말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이 글은 아이디 ‘kimdragon’이 게재했으며 9일 밤 11시 현재까지 약 2,400명이 확인한 상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새누리당 장덕상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국인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저질 막말 발언을 접한 전 세계가 ‘대한민국 정치권의 수준이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손가락질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장 부대변인은 “무엇보다 이를 접하게 될 미국 국민들의 분노가 눈에 선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국의 전 여성 국무장관을 성폭행을 해 죽이고 부시 전 대통령을 죽이는 것이 테러방지 방법이라고 말했던 김 후보와 그를 공천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미국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해할 수 없는 후보, 한심한 정당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미국에 있는 교포들까지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그럼에도 여전히 한명숙 대표는 후보직 사퇴를 하지 않고 버티는 김 후보를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심지어 그를 ‘신뢰한다’고 했다. 두당 연합은 전 세계 앞에 국민을 망신주려는 연합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민주통합-통합진보 두 당은 대한민국의 품격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옳은 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