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은 물론 문재인, 정세균, 박영선, 김용민 이르기까지 온전한 후보가 없어”
  • 새누리당은 9일 한명숙 대표를 비롯해 김용민, 문재인, 박영선, 신경민 후보 등 각종 사건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민주통합당의 ‘문제 후보’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통당이 이번 총선에 내놓은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비리와 가식과 폭언으로 얼룩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명숙 대표는 물론이고 대선주자로 불리는 문재인, 정세균 후보와 간판급인 이해찬, 박영선 후보를 거쳐 김용민, 신경민 후보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후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전 부대변인은 “이번 총선을 통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민통당의 간판급 인사들 가운데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후보 10명을 뽑아봤다. 과연 이들에게 국가와 의회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① 한명숙

    그는 먼저 비례대표로 나선 한명숙 대표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말 바꾸기는 둘째 치고 측근 관리도 못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는 “심상대 전 사무부총장과 대표실 비서 김모씨가 공천 대가로 1억1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각각 구속, 불구속 기소됐는데 한 대표는 아직 사과 한마디 없다. 대통령 측근 비리는 안 되고 자신의 측근 비리는 괜찮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 부산 사상 민통당 문재인 후보 ⓒ연합뉴스
    ▲ 부산 사상 민통당 문재인 후보 ⓒ연합뉴스

    ② 문재인

    문재인 후보(부산 사상구)에 대해서는 “율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저택 안에 무허가 건축물을 버젓이 두고 있다가 선관위에 재산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선거운동기간 중 이웃 주민들을 집으로 불러 떡국을 제공하고, 전세 시세가 2억원을 웃도는 집인데 전세 7천만원에 살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③ 정세균

    정세균 후보(서울 종로구)를 겨냥해서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2004년 경희대에 제출된 박사학위 논문이 1991년 고려대 이모씨의 석사학위 논문 가운데 무려 17페이지를 마치 복사하듯이 베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산자부장관 재직 시인 지난 2006년 7월 수해지역에서 골프모임을 가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④ 이해찬

    이해찬 후보(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해선 “교육부장관 재직 시 ‘늙은 교사 한 명을 내보내면 젊은 교사 3명이 새로 들어온다’고 말해 50대 교사들을 능멸했고 열린우리당이 권력을 잡은 직후인 2004년 10월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역사의 반역자다. 내 손아귀에 있다. 까불지 말라’는 막말을 쏟아냈다”고 강조했다.

  • ▲ 민통당 한명숙 대표와 노원갑 김용민 후보가 나란히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연합뉴스
    ▲ 민통당 한명숙 대표와 노원갑 김용민 후보가 나란히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연합뉴스

    ⑤ 김용민

    전 부대변인은 “민통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해찬 후보의 ‘거친 입’을 능가하는 인사를 당의 간판급 신진으로 내세웠다”고 비꼬았다.

    그는 “‘나꼼수’ 진행자였던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는 인터넷방송에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성희롱 발언과 거침없는 욕설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개신교를 범죄 집단으로 몰아세우고, 노인 폄훼 발언도 주저 없이 쏟아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20대 청년들에겐 ‘너희는 안 된다. 뭘 해도 늦었기 때문이다’라고 비하했다”고 덧붙였다.

    ⑥ 정청래

    다음으로는 “‘막말’ 논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것”이라며 정청래 후보(서울 마포을)를 꼽았다.

    그는 “정 후보가 18대 총선 당시 모 학교 교감에게 ‘목 자르겠다’는 폭언을 쏟아내 2009년 대법원으로부터 객관적 사실로 인정받고도 이번 선거공보에 이를 부인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기재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된 상태”라고 짚었다.

    ⑦ 박영선

    박영선 후보(서울 구로을)와 관련해서는 “입만 열면 ‘서민 정치’를 부르짖으면서 정작 자신은 상위 1%의 삶을 누리고 있다. 박 후보는 부자들이 즐비한 서울 연희동에 값비싼 저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지역구에선 전세로 살고 있다”고 따졌다.

    나아가 “박 후보의 아들은 한해 등록금만 수천만원인 외국인 초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민의 삶을 알기나 하고 서민 정치를 외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 ▲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민통당 박영선 후보 ⓒ연합뉴스
    ▲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민통당 박영선 후보 ⓒ연합뉴스

    ⑧ 신경민

    신경민 후보(서울 영등포을)에 대해선 “언론인 시절엔 재벌 때리기를 통해 ‘개념 앵커’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그 역시 재벌가의 사위였다”고 꼬집었다.

    전 부대변인은 “2004년 장인인 정인범 우성사료 회장으로부터 배우자와 아들(9세), 딸(6세) 등 가족이 이 회사 주식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편법 증여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2007년 정 회장의 주식을 가족들이 매입하는 과정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주식매입자금을 어떻게 충당했는지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했다.

    ⑨ 홍영표

    홍영표 후보(인천 부평을)와 관련해선 “조부가 중추원 참의를 지낸 친일파의 후손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⑩ 심재권

    전 부대변인은 끝으로 심재권 후보(서울 강동을)에 대해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재판 중인데다 병역 기피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