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누리당이 굉장히 어렵다···숨어있는 야당표가 5% 넘을 것”
  • 민통당 한명숙 대표와 노원갑 김용민 후보가 나란히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통당 한명숙 대표와 노원갑 김용민 후보가 나란히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혜훈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9일 “민주통합당이 국회를 장악하게 되면 국민들과 싸우는 국회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실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민통당이 막말-저질 발언을 한 김용민 후보를 출당시키지 않는 데 대해 ‘국민들과 싸우자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통당이 나꼼수라는 세력을 곤혹스러워하고 눈치를 본다는 언론보도를 많이 봤는데 일리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에 대해선 “아직 국민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다. 언론에서 그냥 막말이라고 하니깐 그냥 부적절한 발언 정도를 한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패륜발언, 언어 성폭력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할 만큼 원문을 들으신 분들은 토할 것 같다고까지 표현하신 분도 많이 계신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언론에서 다룰 수 없어 막말이라고만 나가니까 심각성을 인지하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 실장은 선거 판세에 대해 “굉장히 많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새누리당이 압승을 하는 것으로 결과가 발표됐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참패였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는 상태라고 본다”고 했다.

    민통당이 자신들이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최근 치른 선거마다 야당은 여론조사보다 8~20% 넘는 차이로 이겼다. 이번에도 숨어있는 야당 표가 5%는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연대를 한 두 당이 국회를 장악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거야(巨野)를 견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