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동부 8개 지역 훑고… 1박 2일 '부산行'"홍준표, 서민 대표…불의에 몸 던지는 여러분의 친구"
  • 총선을 닷새 앞둔 6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서울 중동부 지역의 접전지 공략에 집중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병에서 김을동 후보와 함께 한 자리에서 "4월 11일 주시는 한표, 한표를 국민의 삶을 제대로 챙기는 정치,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데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후 광진갑으로 이동해 민주통합당 김한길 후보와 맞붙는 정송학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난립으로 5파전 구도에서 싸우고 있는 중랑갑의 김정 후보에 지지를 호소했다.

  • ▲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동대문 전농사거리에서 펼쳐진 홍준표(동대문을), 허용범(동대문갑)후보 지원유세에서는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마저 폐기하겠다고 나선다면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을 믿어주겠나. 이러다가 우리나라는 세계 속의 ‘왕따’가 되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세계는 각국이 장벽을 내리고 어떻게 해서든 국익을 높이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간의 신뢰도 지켜야 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세계로 미래로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간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자신들이 시작한 제주해군기지건설도 이제와서 정치공학으로, 선거에 이기기 위해, 야권 연대를 지키기 위해 폐지·중지하겠다고 하면 험난한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우리 국익을 지키겠는가"라고 반문키도 했다.

  •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6일 중랑갑 김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6일 중랑갑 김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흑색 비방이 난무하는데 대해 "누가 더 좋은 민생정책을 갖고 있는지, 약속을 더 잘 지키는지, 미래로 나아가는지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데 온통 폭로, 비방, 남탓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개탄했다.

    "오늘 아침 '지난 정부에서도 공무원들 24시간 미행하고 사생활을 감찰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 문제는 특검에 맡겨두고 정치권은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 "박근혜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홍준표가 없으면 안된다. 지금 야당이 얼마나 음해를 많이 하고 있는가. 새누리당에는 장수가 없다. 박 위원장을 대신에 싸울 사람은 홍준표 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홍준표 후보는 설명이 필요없는 분이다. 새누리당을 대표하는 큰 일꾼이다. 누구보다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온 서민의 대표이다. 불의를 위해 온몸을 던져온 여러분의 친구"라고 극찬했다.

    이날 전농동 사거리에는 지역주민과 지지자 등 5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박 위원장과 악수하려는 사람들과 취재진이 뒤엉켜 혼잡을 이루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후 중구 약수동과 인사동을 잇따라 찾아 정진석(중구), 홍사덕(종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중구 유세에는 김장수 의원이, 인사동 유세에는 박진 의원, 방송인 송해 씨 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오후에는 항공기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해 1박 2일동안 민주통합당 문성근 후보에 맞서는 김도읍 후보와 문재민 후보와 맞선 손수조 후보의 지역구를 찾아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이 공식선거기간 동안 외박 유세를 한 것은 지난 2005년 4월30일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 이후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