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승부조작 사건 일단락

검찰,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

대구지검 14일 수사결과 발표프로배구 18경기서 프로야구 5차례 승부조작 확인

윤희성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2.03.15 10:16:59


프로배구와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수사했던 대구지검이 14일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한 대구지검 강력부는 승부조작과 관련해 모두 31명을 적발해 11명을 구속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승부조작에 가담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배구선수 최모(28)씨 등 4명의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국방부 검찰단에 통보했고, 군 검찰은 이들을 구속기소했다.

프로배구에서 남자부는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 2차례에 걸쳐 모두 14명의 선수가 개입해 17경기를 조작했다. 여자부에서는 2010-2011 시즌에 1차례 경기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불안정하게 리시브나 토스를 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스파이크하는 수법으로 경기를 조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대가로 브로커들에게 150만~500만원씩을 받았다. 

프로야구의 승부조작은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과 박현준이 가담했다. 김성현은 모두 3차례의 경기를 조작해 700만원을 받았고 박현준은 2차례에 걸쳐 경기조작에 가담해 5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몸이 풀리지 않은 듯 첫 이닝 볼넷을 던지는 수법으로 경기를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다른 선수들이 더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보고 김성현이 다른 선수들과 통화한 내역 등을 분석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개입됐을 가능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이번 수사를 통해 소문으로 떠돌던 프로배구와 야구의 승부조작 사실이 최초로 적발됐다“며 ”수사를 통해 심각한 수준에 이른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도덕적 해이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마련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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