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다고 공정선거 믿지 않아"개헌 필요성 강조, 지역관계 타파
  • ▲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통령과 편집.보도국장 토론회에 참석했다. ⓒ 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통령과 편집.보도국장 토론회에 참석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새누리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탈당 문제에 대해 "야권 통합과 반 MB정서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양재동 서울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통령과 편집.보도국장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정선거를 위해 과거 대통령들이 선제적 탈당을 했다'는 질문에 "(대통령이)탈당해야만 공정한 선거를 할 것이라고 국민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사실상 탈당 거부의사 표명으로 "(전직 대통령이)탈당을 했으니까 (이번에도)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는 식으로 대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 대통령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탈당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개헌 문제에 대해 "권력구조 문제뿐 아니라 21세기에 맞춘 개헌의 필요성이 있다"면서 "특히 지금은 국회에서 당대 당 관계가 지역대 지역의 관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다음 정권에서 의회가 외부의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서 국민투표에 부친다든가 해서 국민의 생각을 반영하는 게 좋다"며 이번 정권에서의 추진은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