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나서자 좌파성향 네티즌 ‘공격’조목조목 반박, “해군기지건설 찬성합니다”
  • ▲ 김문수 경기도지사 트위터 캡쳐ⓒ
    ▲ 김문수 경기도지사 트위터 캡쳐ⓒ

    한미FTA에 이어 4·11 총선의 이슈로 떠오른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찬성론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사님 제주도 강정마을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가요? 지사님의 의중을 알고 싶습니다. 청와대는 묵비권으로 국론을 분열하고 선거에 이용하려는 걸까요? 지사님 생각은?”라는 질문을 리트윗하며 “해군기지건설 찬성합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정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찬성입장을 피력해왔다.

    현재 트위터 상에는 야권연대를 앞두고 한명숙 민통당 대표가 제주도를 방문하는 등 해군기지 반대론에 열을 올리는 야권에 비해 새누리당 찬성론은 미미한 수준이다.

    때문에 새누리당 김 지사가 찬성론을 펼치기 시작하자 좌파 성향의 네티즌들은 즉각 공격에 나섰고 김 지사는 이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트윗 토론을 시작했다.

    한 트위터 유저는 “북한군은 제주까지 못 옵니다. 뭐 하러 짓는 걸까요. 그리고 뭣 때문에 찬성하시나요?”라며 비꼬았고, 김 지사는 “북한잠수정, 미사일이 못 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해군기지를)경기도에 만들어야 북한을 막죠 얼른 유치하세요”라며 반어적인 글에는 “경기도 평택항에는 2함대사령부 130만평이 최전방 백령도, 연평도 NLL을 지키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청 특강에서도 “해군 2함대 사령부는 평택항의 요충지인 130만평을 차지하고 있다. 강정기지를 보니 마리나 등 민간시설도 있고 좋더라”고 찬성론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