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문 후 최우선 일정으로 방문對 중국 기조, 적극적 대응책 촉구
  •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9일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 21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찾아 격려를 전했다.ⓒ뉴데일리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9일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 21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찾아 격려를 전했다.ⓒ뉴데일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9일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 21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찾아 격려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박 의원이 농성중인 주한중국대사관 앞을 찾아 박 의원, 이날 하루 동조단식에 나선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탈북자들과 북한인권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단식까지 하는 박 의원이 고생이 많다.”

    김 지사는 특히 9일째 단식 중인 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회의원과 우리 정부의 미적지근한 반응을 성토했다. 북한 인권 문제를 강조해온 새누리당에서 박 의원을 찾은 동료 의원은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10명 안팎에 불과하다. 민주통합당 인사의 방문은 단 한명도 없었다.

    박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 지사는 지난주 유럽 방문 이후 최우선 일정으로 박 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방문 내내 박 의원의 단식 소식에 걱정을 많이 했다. 급한 일정을 소화한 이후 한달음에 달려왔다”는 것이 경기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 지사는 “(우리 정부가)탈북자 송환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회 역시 여야 모두 총선에만 신경 쓰느라 국회의 본분을 잊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정부에 대해서도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력과 국가적 위상에 걸맞게 북한 인권문제, 특히 탈북자 문제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