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표결에 반발··· 생떼 쓰듯 새누리당 비난
  • ▲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부결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조 후보자 선출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으며, 선출안은 전체 투표 의원 252명 중 찬성 115명, 반대 129명, 기권 8명 등으로 부결됐다. ⓒ연합뉴스
    ▲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부결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조 후보자 선출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으며, 선출안은 전체 투표 의원 252명 중 찬성 115명, 반대 129명, 기권 8명 등으로 부결됐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조용환 후보자 선출안은 표결 결과 전체 투표 의원 252명 중 찬성 115명, 반대 129명, 기권 8명으로 부결 처리됐다.

    조 후보자는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지만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이라는 표현을 쓰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각종 시민단체들은 조 후보자의 안보관을 강력 규탄하면서 선출안 인준 거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때문에 여야는 지난해 6월2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놓고도 국회 본회의 처리를 미뤄왔다.

    민주통합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선출안이 부결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마치 어린애가 자기 마음대로 안 되자 생떼를 쓰는 모양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나 초록은 동색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7개월 이상 끌어온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결국 부결됐다. 당명까지 바꿔가며 개혁의지를 천명한 새누리당이었기에 일말의 양심과 헌법정신 수호를 기대했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