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다자구도서 1위…安21.2%, 文19.3%
  • 박근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권구도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정례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자간 구도'에서 박 위원장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1.2%를 기록했다.

    안철수 원장(21.2%)과 문재인 이사장(19.3%)은 뒤이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이사장은 지난 1월 초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손학규 전 대표가 4.7%로 4위, 유시민 대표가 3.6%로 5위를 기록했고, 6위는 김문수 지사가 3.2%를 기록했다.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는 '야권 단일화'가 빛을 발했다. 안 원장은 51.5%의 지지를 얻어 박근혜 위원장(40.4%)를 제쳤다. 문 이사장을 지지했던 표의 상당수가 안 원장에게 쏠린 것. 안 원장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9%P 하락한 반면 박 위원장은 2.8%P 올랐다. 이로써 양자간 격차는 11.5%P로 좁혀졌다.

    문재인 이사장과 박근혜 위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이사장이 44.9%, 박근혜 위원장이 44.4%로, 오차범위 내서 소폭 앞지르는 '깜짝' 반등을 보이기도 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지난주와 비슷한 36.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2.6%p 상승한 32.9%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은 3.9%로 3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자유선진당이 1.5%를 기록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4.1%로 일주일 전 대비 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8%로 나타났다.

    차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 12.1%를 기록, 공동 1위로 나타났다. 1억원 피부숍 수사 결과 발표와 새누리당의 나경원법 발의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김두관 지사가 8.4%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