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자기 입맛만 맞으면 법범자 곽노현도 감싸고 도는 정당”
  •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나꼼수 비키니 시위 관련 자료사진
    ▲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나꼼수 비키니 시위 관련 자료사진

    중도 성향의 제3신당인 국민생각은 1일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논평 하나 없이 침묵하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국민생각 창당준비위원회 이명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나꼼수가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여성을 비하하고 성적 대상화한 이후 국민적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성 정당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당 대표 경선에서 거의 모든 후보들이 정봉주 전 의원 석방에 앞장서겠다고 했던 민주통합당에서는 당 차원에서 아무런 입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고위 당직자 한 명이 SNS에서 가볍게 유감을 표시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도 온갖 성희롱 발언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사회적 지탄을 받아왔음에도 자성적 논평 하나 없다”고 했다.

    그는 “통합과 쇄신을 기치로 변화하겠다는 양당이 근본적인 자기 반성없이 인기영합적이고 이익중심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어 “열린우리당이 집권하던 시절 청와대 홈페이지 성희롱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던 악몽이 다시 되풀이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성 정당은 여성을 바라보는 시작과 태도는 인권의 출발과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의 기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생각은 민주통합당이 후보매수 혐의로 3천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곽노현 교육감을 감싸고 도는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국민생각 창당준비위원회 정책위원회는 “민주통합당은 자기 입맛에만 맞으면 법범자인 곽 교육감도 감싸고 도는 정당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책위는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까지 편가르기를 해 표를 건져보겠다는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곽 교육감을 향해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사람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교육현장은 황폐화되고 곽 교육감 자신도 앞으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 사퇴하거나 자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