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4월 총선에서 지역구 경쟁력과 교체지수 등 평가기준을 통해 하위 25%에 해당하는 현역 지역구 의원에 대해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144명)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8명을 제외한 의원(136명) 중 34명은 공천 자체를 신청하지 못하게 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지역구 주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교체지수에 개발은 큰 틀에서 더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종전 같으면 공천심사위원회에 전권을 줬지만, 이번에는 국민의 여망을 앞당겨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방안에 대한 이론도 있을 수 있지만 여러 기준 중에 이 두 가지(경쟁력과 교체지수) 여론조사만큼 이의제기가 없는 것도 없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전체 지역구(245곳) 가운데 20%인 49곳에서 전략공천을 실시키로 결정 한데다가 경선 탈락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현역 물갈이 수가 최대 100명이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