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특사로 풀려나만기 출소 1개월여 앞두고 '자유의 몸'
  • 해외 원정도박혐의로 복역 중인 방송인 신정환이 23일 10시께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구 영등포교도소)에서 출소한다.

    법무부는 성탄절을 맞아 서민 경제 사범 및 모범 장기 수형자 등 총 762명을 가석방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신정환을 비롯, 10년 이상 장기수형자, 환자, 70세 이상 고령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신정환은 형기의 1/3을 채운 수형자는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는 형법에 의거, 만기 출소를 1개월여 앞두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정환이 연예인이라는 점 때문에 가석방 대상자에 포함된 게 아니"라며 "이미 형량의 88.5%를 마쳤고, 평소 수감 태도가 모범적이었다는 점을 감안, 가석방을 허가한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8월말부터 약 10여일간 필리핀에 머물며 2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신정환은 지난 6월 1심과 지난 8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수형 생활을 해왔다.

    한편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신정환은 출소 후 방송 복귀 계획은 없으며 당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회봉사활동에도 나설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