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구석이 형도 마누라도 돈 훔쳐 먹으려고 별짓 다해”
  • 민주당 최종원 의원 ⓒ연합뉴스
    ▲ 민주당 최종원 의원 ⓒ연합뉴스

    지난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과정에서 대통령 일가를 막말로 비난해 파문을 일으킨 최종원(60) 민주당 의원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영부인 김윤옥 여사 등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최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4월24일 도지사 보궐선거의 민주당 연설원으로 지원유세하는 과정에서 김윤옥 여사를 겨냥해 “대통령 마누라라는 사람이 김치를 세계화시키겠다고 50억원을 달라는 것을 국회의원이 심사해 부적절하다고 했는데, 누가 언제 집어넣었는지 이게 250억원이 넘게 지원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로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른바 ‘형님 예산’과 ‘엄기영 후보의 불법 콜센터 운영 지시’ 등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나 협박 등 나머지 막말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최 의원은 당시 “(이상득 의원은) 지 동생 대통령 시켜 놓고 고향에 1조원이 넘는 돈을 갖다 퍼부었다. 대통령 집구석이 형도 돈 훔쳐 먹고 마누라도 돈 훔쳐 먹으려고 별짓 다 하고 있다.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김진선(전 강원지사)도 감방 가고 엄기영(당시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도 불법 선거운동으로 감방 간다” 등 막말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배우 출신인 최종원 의원은 지난해 7.28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이광재 전 지사의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수차례 막말 파문에 휩싸여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