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환자는 '걸어다니는 피부병 종합 셋트'...아이 감추려고 거짓말 했단다
  • 나경원 후보를 칭찬 안 하려고 하는데, 이 점만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박원순 후보측에서 나경원 후보가 피부과에 다닌 것을 두고 "사치스런 짓을 한다"고 비난했다.

    그래 사치스런 병원이다.  무엇을 위해 갔나?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고 3)을 위해 갔다.

    다운증후군에는 여러가지 피부 질환이 따른다. 다음은 영어 의료 사이트에 나와 있는 다운증후군의 증상을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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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 증후군은 신체적 특징과 비정상성을 보인다. 이 중에는 다음과 같은 피부증상이 있다. 
     
    - 영아기에는 지나치게 부드럽다
     
    - 조금 나이가 먹으면 피부가 건조해 진다.

    다운 증후군을 앓는 아이는 다음 과 같은, 피부 건조와 관련된 증상을 보인다. 괄호 속은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를 가리킨다. 

    노인성 건조(Xerosis, 전체의 70%), 아토피(50%), 손발바닥 각화증(palmoplantar hyperkeratosis, 40-75%), 지루성 피부염 (seborrheic dermatitis. 31%)
     
    -  피부 주름 (Premature wrinkling)
     
    -  얼룩피부 (cutis marmorata)
     
    -  손발 끝이 차고 파랗게 변하는 증상 (acrocyanosis)
     
    -  온 몸 피부의 박테리아균 감염, 온 몸 피부의 무좀균 감염, 온 몸 피부의 기생충 감염
     
    -  피부가 탄력을 잃고 구멍이 숭숭 뚫리는 증상 (Elastosis perforans serpiginosa)
     
    -  땀샘 선 종기 (Syringomas)
     
    -  원형 탈모(Alopecia areata)
     
    -  피부 백반
     
    -  입술 주위의 네모 형태의 염증 (Angular cheil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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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다운증후군 환자는 '걸어다니는 피부병 종합 셋트'이다. 이런 자녀를 둔 부모가 피부과를 찾은 것이 죄인가?
     
    이를 두고 "사치스런 피부 클리닉에 다녔다"고 비난하자, 그 엄마는...(최소한 처음에는 아이의 병을 감추려고) "내 피부가 거칠어져서 가끔 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나는 나경원의 '새끼를 위한 거짓말'을 이해하고 지지한다.



  • 박성현  저술가.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현재는 두두리 www.duduri.net 를 운영중이다.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웹사이트 : www.bangm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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