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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때문에 위기 맞은 UBS, 대폭 축소 예상

이사회, CEO 대행에 구조조정 가속화 주문주가는 반등세…"투자은행 비즈니스 대부분 포기"

입력 2011-09-25 14:54 | 수정 2011-09-25 17:31

직원의 임의 매매 때문에 23억 달러의 손실이 난 스위스 최대 은행 UBS그룹이 CEO를 경질한 데 이어 CEO 대행에게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축소를 요구하고 있다고 25일 현지 업계 소식통들이 전했다.

UBS그룹은 직원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오스발트 그뤼벨 前CEO에 이어 유럽ㆍ중동 사업부문장 세르지오 에르모티를 CEO 대행으로 임명했다. 에르모티 CEO대행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UBS의 사업이 위험해지는 것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르모티 대행은 또한 임의매매 손실에 관한 내부 조사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의매매 문제를 포함한 그룹의 전반적인 점검 결과를 10월 17일 뉴욕에서 열리는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사회도 에르모티 대행에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 이사회는 "투자 자문과 자본시장, 고객 솔루션 비즈니스에 집중해온 투자 은행(IB) 구조 개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CEO 대행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사회가 나서 UBS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합의하자 지난 15일 스캔들이 폭로된 후 10% 이상 빠졌던 주가는 지난 23일 4.8% 반등했다.

한편 이 같은 UBS그룹의 선제적인 대응에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UBS가 프라이빗 뱅킹(PB)에서도 세계 3위임을 상기시키며, UBS가 이번 일을 계기로 그간 활동을 늘여온 고위험ㆍ고수익 트레이딩을 포기하고 원래 UBS그룹의 장기인 자산관리 분야 쪽으로 사업의 중심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UBS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3,500명을 감원키로 했으나 지난해 IB 부문에 수백 명을 신규 채용했음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또한 UBS그룹이 사업중심을 전환할 경우 채권, 통화 및 원자재(FICC) 분야와 같은 ‘투자은행’ 업무 대부분을 포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 업무 대부분을 포기할 경우 미국 내 사업은 웰스파고가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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