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회사 등기부등본 주소엔 압구정동 한양아파트..54평형인테리어 회사 운영, '아름다운 가게'-대기업 아파트등 공사 맡아
  •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60평대 고급 아파트에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에 거주하고 있다는 게 알려져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부인은 등기부 등본 상 압구정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것처럼 되어 있는 게 밝혀졌다.

    <빅뉴스>는 23일 "취재 결과 박원순 변호사는 방배동 쉐르빌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그의 부인인 강난희 씨가 운영하는 회사 등기부 등본 상 주소는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32동으로 되어있어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빅뉴스> 측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은 강 씨가 운영하고 있다는 인테리어 회사 '피앤피디자인'의 법인 등기부 등본을 통해서다. 등기부 등본 상에 강 씨는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32동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한양아파트 32동은 54평형으로 전세가격이 6억 원대에 이른다고 한다. 현재 이 아파트는 38세 이 모 씨 소유로 되어 있다고 <빅뉴스>는 전했다.

    <빅뉴스> 측은 "박원순 변호사는 최근 '미국에서 가져온 자료가 많아 이사를 했다'고 밝혔었다. 박 변호사와 강 씨 부부가 과거에는 한양아파트에 살다가 최근 방배동으로 이사했을 수도 있다"고 가정하면서도 "만약 그게 아니라면 부부가 방배동과 압구정동의 대형 아파트에 따로 세를 들어 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다"고 보도했다.

    한편 강 씨는 <빅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회사 등기부 등본에는 왜 이렇게 기록이 되어있냐고 묻자 "지금 운전 중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빅뉴스>는 "강 씨의 회사는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는 물론, 초호화 아파트 시공과 설계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삼성 쉐르빌 아파트' 77평형도 설계 및 시공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