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안 통과 시켰는데.."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 처리와 관련해 한나라당에 "대승적인 협조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은 대승적 결단을 내려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오늘로 75일째인 헌법재판소의 파행을 이제는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법률이 보장한 민주당의 추천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9명의 헌법재판관 가운데 유일하게 재야 출신의 인권변호사다. 특정 세력의 헌법해석 독점을 막는 헌법재판소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도 그의 선출이 필요하다"며 재차 조 후보자의 헌법재판관행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검찰에 출두하는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 측근의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도 크게 비판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몸통이 드러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홍보수석 자리가 국정홍보하는 것인지 로비스트로부터 돈 받는 자리인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검찰을 향해서도 "어떤 권력에도 굴복하지 말고 권력실세의 부패를 성역없이 밝히길 촉구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