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 방호시설 공사 업체들 실적 없다” 지적에 “가능” 답변국방부 “군 시설은 아니지만 민간 EMP 방호시설 시공한 적 있다”
  • 19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새로운 군 시설 EMP 방호시설 공사를 맡은 업체들이 실적이 없는데도 적법한가”라는 질문에 군이 “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국방부는 19일 “EMP 방호시설 공사 관련 3개 하도급업체의 시공실적 및 기술능력도 없이 시공하는 것이 적법한가”라는 정미경 의원(한나라당, 수원 권선구)의 지적에 “군 관련 EMP 방호시설을 건설한 적은 없지만 외국군과 민간에서 EMP 방호시설을 시공한 적이 있어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EMP 방호시설 공사를 맡은 하도급 업체를 선정할 때 건설산업기본법 등의 법적기준 면허보유 여부, 시공실적 및 재무구조 등을 고려해 EMP 시공기술능력을 갖춘 하도급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 하청업체가 군 관련 EMP 방호시설에 대한 실적은 없으나, 민간 및 외국군의 EMP 공사실적 등을 고려하면 충분한 기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이들이 시공 중인 EMP 관련 공사는 함체 연결, 필터접합 및 방호문 등의 공사인데다 공사 중에는 공인된 평가기관이 측정을 통해 품질 및 성능을 확보할 예정이므로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설명에 따르면 EMP 방호시설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주)로부터 하청을 받은 3개 업체는 KT 중앙운용센터와 과천 주암 등에서 EMP 방호시설 공사를 한 적이 있다. 이들과 경쟁했던 독일 업체는 NATO사령부, 독일 국방성의 EMP 방호시설 공사를 했던 대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