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최고 “비토 잘못 알려진 것” 적극 해명하기도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10.26 서울시장 보선 관련 친박(친박근혜)계 나경원 최고위원 반대설을 부인했다.

    박 전 대표는 16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 친박계가 비토(반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런 게 어디 있냐. 정치권에서 그런 표현을 쓰는 자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10.26 서울시장 보선 관련 친박(친박근혜)계 나경원 최고위원 반대설을 부인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10.26 서울시장 보선 관련 친박(친박근혜)계 나경원 최고위원 반대설을 부인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나 주민투표에 대한 생각이나 입장은 그때(지난달 31일) 말한 그대로다. 국민에게 어떤 호소를 할 건지 당의 입장 정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무상급식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과 관련해 여권 내에서는 박 전 대표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주민투표 운동을 지지한 나 최고위원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일부 친박 의원들이 김황식 국무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친박계가 나 최고위원을 반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기도 했다.

    다만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계파가 당내 어떤 예비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비토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정말 잘못된 생각이고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정리나 이런 것을 하고 있는 모습도 있다. 자꾸 앞서가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