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자기표절-중복게재 의혹은 부인
  • ▲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15일 "북한에도 아리랑이 많은 만큼 북한과 우리의 아리랑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공동 등재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장관으로 임명되면 (이 문제를) 통일부 등과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아리랑을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데 대해 "앞으로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전수자ㆍ보유자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리랑이 무형문화재가 안되고 있는데, 문화재보호법 등을 바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세계문화유산에 올릴 대표 목록을 작성 중이며 내년에 신청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최 내정자는 문화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정부가 예산을 더 확보,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지원해야 하며 또한 1개 기업이 1개 문화기관과 협력토록 하는 등의 복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교수 재직 시절 쓴 논문의 이중게재 의혹에 대해선 "인용부호를 표시하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고 밝히면서도 "표절이나 중복게재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지난 1월에 이어 문화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년에 두차례 실시되고, 국정감사를 앞두고 장관이 교체된데 대해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자 시간ㆍ인력 낭비"라며 항의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