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마지막날인 15일 공식 기자회견서 발표한명숙 전 총리 불출마 선언에 고심 거듭한 듯
  •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최종 결심했다.

    민주당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 의장측은 "고심 끝에 어젯밤 늦게 출마 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 ▲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최종 결심했다. ⓒ 연합뉴스
    ▲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최종 결심했다. ⓒ 연합뉴스

    박 의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피치못할 사정이 있으면, 당의 요구가 있으면 나서겠다"며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박 의장은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서울시장 도전을 접을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한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고심을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캠프의 대변인은 우상호 전 의원이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의 출마 선언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천정배 최고위원과 신계륜 전 의원 그리고 추미애 의원간의 4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추미애 의원은 거듭되는 당 지도부의 경선 출마 권유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장고(長考)'를 이어가고 있다. 추 의원은 15일 낮 서울시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 이후 출마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당원 현장투표 50%, 여론조사 50% 방식의 당내 경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