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있는 삶은 복지 국가의 출발"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정시퇴근제와 집중휴가제 도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저녁이 있는 삶은 복지국가의 출발이다. 노동시간을 선진국 평균수준으로 줄이고 그만큼 고용을 늘린다면 선진국 수준인 70% 이상의 고용률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당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당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초과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봤다. 손 대표는 "야근을 제한하는 정시퇴근제, 여름휴가를 2주일로 늘리는 등 집중휴가제로 실근로시간을 줄인다면 일자리와 삶의 질,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힘있는 자가 짓밟으면 약자는 영원히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사회가 돼가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정의로운 복지사회를 강조했다.

    나아가 "정의로운 복지사회는 사람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잡고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고용정책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을 통한 비정규직 차별을 주장했다고 소개한 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비정규직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선진국형 산업별 노사관계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