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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행정이나 일을 해본 사람이 (시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10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좌담회에서 “서울시장을 해보니까 시장의 역할과 중앙정치의 역할은 많이 다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험으로 미뤄보니 시장은 정말 일하는 자리다. 여러가지 변화 욕구도 있지만 시장은 시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세계 일류도시 수준에 맞는 그런 인물이 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는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변화 요구가 안 교수를 통해 나온 게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말 짧은 시간에 교수 출신이 그렇게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스마트 시대가 왔고, 국민은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데 정치는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일을 발전적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