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패러디 종결자 등극
  • “곽노현 팀장입니다. 고객님은 무담보·무보증으로 2억까지 대출 가능하십니다.”

    ‘후보 단일화 뒷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패러디가 인터넷 공간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현재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 게시판, 각종 블로그, 서울시교육청 게시판뿐만 아니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곽 교육감을 향한 실망감과 조롱, 비난 등을 담은 패러디물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대출관련 스팸메일을 패러디한 ‘곽노현 팀장’이 대표적이다. 선의(善意) 캐피털의 곽노현 팀장이 아무 대가 없이 2억원을 빌려준는 내용이다.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전달했지만, 선의로 줬다”는 곽 교육감의 해명을 비꼰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저는 7억 필요없습니다…7,000만원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7,000만원만 있다면 그 돈으로 무언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의로’ 7,000만원만 부탁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또 다른 포털 게시판에는 한 유명 탤런트의 보험 광고를 패러디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억을 빌려줍니다’라는 글도 게시됐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한 우사인 볼트와 곽 교육감을 엮은 패러디도 있다.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일부 포털에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100m 결승에서 실격당한 볼트에게 ‘착한 경주에서 나쁜 실격을 당했다’며 위로의 말과 함께 위로금 명목으로 2억원을 무상으로 지급했다”는 글이 여러 차례 올랐다. 실의에 빠진 우사인 볼트가 자살할지 몰라 곽 교육감이 2억원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 ‘오세훈법’이 곽노현 교육감의 발목을 잡는다는 ‘다크나이트’ 패러디도 디시인사이드 내에서 인기다.

    지난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곽 교육감이 외친 ‘나쁜 투표. 착한 거부’ 구호를 뒤틀어 ‘나쁜 수사. 착한 뇌물’이라는 말도 떠돈다. ‘무상 2억’, ‘무상콩밥’, ‘착한 송금’ 같은 말도 패러디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