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한 지역에서 최근 양 떼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흡혈괴물, 일명 ‘추파카브라’를 용의자로 꼽고 있다.

    추파카브라는 스페인어로 ‘빤다’는 뜻의 추파와 ‘염소’란 뜻의 카브라가 합쳐진 합성어로, 염소의 피를 빨아먹는 동물에 대한 전설에서 유래됐다.

    28일(현지시각) 영구의 <더 선>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주 지역 농민들은 양 떼의 잇따른 죽음 때문에 사제들에게까지 도움을 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민들은 추파카브라로 불리는 짐승이 죽은 동물을 먹지 않고 피만 빨아 먹는다고 믿고 있다. 매번 가축들의 목에서 구멍이 뚫린 자국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은 이 짐승이 아이들에게 접근할까봐 우려돼 돌아가며 매일 야간 순찰을 돌고 있지만 아직 어떠한 소식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주민 빅토르 수스파노브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추파카브라로 불리는 이 짐승을 상트페테르부르크 근처에 사는 동생이 7년 전 우연히 촬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상시처럼 가족사진을 찍은 동생은 사진에 나타난 악마의 얼굴을 봤다. 부엌 창문에는 박쥐처럼 송곳니를 가진 암갈색의 불쾌한 얼굴이 나타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