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이번 수해가 오세훈 시장의 전시행정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간곡한 호소를 전했다.

    거짓말로 억지를 부리지 말고 현장으로 찾아와 한 삽이라도 뜨고 실질적인 복구에 도움을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수해를 입은 서울 신림동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데일리
    ▲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수해를 입은 서울 신림동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데일리

    <다음은 28일자로 발표한 서울시 대변인 성명 전문>

    서울 전체가 수마에 빠진지 이틀째 되는 날입니다.

    현재 서울시민들의 가장 절실한 바람은 희생된 분들을 위로하고 폐허가 된 피해 지역이 하루 빨리 복구되어 수재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는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도 26일 저녁부터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도 연기한 채 피해 현장을 밤낮으로 돌며 조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위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 병력 3,000명, 소방인력 700명, 경찰인력 300명 등 5천명 인력이 현장에서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민주당이 서울의 폭우를 ‘오세훈 시장 때리기의 호기’로 최대한 활용하려는 나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는 일부 단체의 거짓자료를 인용해 서울시정을 왜곡하고, 서울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결 짓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자신이 없어지자 폭우로 국면을 덮으려는 민주당의 견강부회(牽强附會)로서, 바람직한 정당의 자세가 아닙니다.

    분명히 밝히지만, 서울시 수방예산 66억 원은 근거 없는 무지이거나 악의적인 거짓말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수해대책 예산으로 총액 3,436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고, 이는 05년보다 4배 이상 많고 66억 원의 52배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두려워도 자연재해가 전국을 뒤덮고  국민이 걱정하는 일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은 지금이라도 우면산 피해현장에서 한 삽이라도 뜨고 복구에 실질적 힘을 보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입은 모든 피해에 대해 최선을 다해 복구하고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