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나간다는 김정길 출마는 말 안돼”
  •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7일 “지역적으로 혁신도시와 뉴타운 등 큰 프로젝트가 많아서 연륜이 어린 분이 하기에는 쉽지 않다"며 내년 총선 출마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 김 전 의장은 한진중공업이 있는 부산 영도구가 지역구다.

  •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장까지 했는데 또 나오느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정치적 욕심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국회의장을 지내면 안 나오는 추세지만 선진국에서는 당연히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영국은 국회의장 지역에 다른 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 종신에 가까운 의원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에 대해 그는 “총선에서 당선되면 6월부터 국회의원이 되는 데 대선에 나오려면 10월에 사퇴를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4개월 10일 정도 국회의원을 하려고 총선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이날 지역 현안인 남-북항 연결 고가도로에 관광형 리프트 설치와 지하 주차 공간 확대, 친환경적 지상 구간 개발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