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프로그램 편성-노출 가파르게 하향 곡선MBC-SBS, 5.18 기념식은 중계하면서 6.25는 외면
  • 문민정부 이후 20여 년이 지나오면서 방송 3사의 6.25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DJ 정부와 노무현 정부 기간에는 현저히 그 관심도가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 ▲ 문민정부 이후 20여 년이 지나오면서 방송 3사의 6.25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온 것으로 드러났다.ⓒKBS 화면
    ▲ 문민정부 이후 20여 년이 지나오면서 방송 3사의 6.25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온 것으로 드러났다.ⓒKBS 화면

    공정언론시민연대(이하 공언련)는 지상파 3사 (KBS, MBC, SBS)의 6.25 특집 프로그램 노출량과 편성 분석을 1993~2011년까지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상파 3사의 특집 프로그램 방영 종합현황을 살펴보면 문민정부 시절에는 KBS가 9.4건으로 가장 많이 노출되었다. 그 다음으로 MBC가 6.2건, SBS가 5건으로 평균적으로 6.9건의 프로그램이 편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국민의 정부로 넘어오면서 프로그램 방영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국민의 정부 5년간 지상파 3사 평균 2.1건, 참여정부 들어 2.7건 등 문민정부와 비교해서 현격히 줄어들었다.

    MB 정부로 들어와서는 지상파 3사 총 평균 3.4건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보다 조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BS가 3.8건에서 7건으로 2배 정도 늘었고 MBC와 SBS는 국민의 정부에서 참여정부로 넘어가면서 약간 증가를 보이다 다시 MB정부 들어서 감소되고 있었다.

    특히 MBC의 경우 2002년과 2007년, 2008년에는 한 건의  특집 프로그램 또는 기념식 중계방송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또 SBS의 경우 2000년, 2002년 ,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에는 한건의 특집 프로그램 또는 기념식 중계방송조차 하지 않았다.

    공언련은 “MBC와 SBS의 경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추모 기념식의 경우 SBS의 2000년, 2002년을 제외하고 한해도 빠트리지 않고 중계방송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공언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특집 프로그램의 노출도가 KBS의 소폭 상승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 매체가 6.25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