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열악 내세워 비상벨 아닌 탬버린을 병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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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벨이 없다. 긴급 상황에서 간호사를 부르려면 탬버린을 힘차게 쳐라.”
비상 부저 대신 탬버린을 사용한 ‘너무 절약한’ 병원이 원성을 샀다. 이 병원은 비난이 폭주하자 결국 비상 부저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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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문제는 이 병원은 노인 환자가 다수라는 점이었다.
병원 이용자들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힘이 약한 노인들이 탬버린을 쳐도 간호사들이 듣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한 환자는 "긴급한 상황에서 탬버린을 칠 힘이 없다면 어떤 위기에 처할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비난이 일자 이에 병원 측은 황급히 사과한 뒤 새로운 비상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