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심의 힘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본원칙을 터득하는 것이 직장인의 첫 번째 과제이다.”
    First Jobs institute의 선임 연구원인 Kristen Eastlick의 말입니다.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와 있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언급한 성공의 비결 중 가장 첫 번째가 team 으로 일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Team Work의 능력은 조화입니다.
    혼자만 잘났다고 나를 내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과 한 팀이 되어 주어진 그 어떤 프로젝트든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힘은 남의 말을 경청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의견일지라도 남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능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똑똑한 사람일지라도, 아무리 명문대 졸업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사회에서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이런 능력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인가?
    이 능력은 어려서부터 알게 모르게 몸에 배어 형성 되는 것입니다.
    IQ 교육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보면 인성 교육이 빵점인 자녀들을 만들기 쉽습니다.
    현명한 부모라면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이 team work의 능력을 어려서부터 길러줘야 할 것입니다.

    둘째, 시간관념이 철저해야 합니다.
    툭하면 지각하거나 결근하고 그때마다 적당히 이런 저런 핑계를 둘러대는 사람이라면 신뢰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셋째, 직장마다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사원은 그 회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충실하게 이행해 나갈 줄 아는 사람입니다.
    넷째, 자신의 언행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는 것, 지키도록 최선을 다 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말은 그럴 듯하게 잘 하지만 뒤끝이 흐지부지하거나 빈말을 자주 한다면 책임감 없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사회든 아무리 경제가 불경기라 하여도 직장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계속 승진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을 요약한다면 바로 위의 네 가지를 다 갖춘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맥도날드 회사의 CEO인 Jan Fields는 22살 때 맥도날드에 입사하여 감자튀김 일부터 시작한 여성입니다.  
    그녀는 그 때를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온종일 서서 감자튀김을 하다보면 옷은 항상 기름에 쪄들어 있고, 다리는 퉁퉁 붓고 발이 너무 아파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습니다. 아무리 돈을 벌어 야간 대학 학비를 만들어야 하지만 정말 이렇게는 살아갈 수 없다, 라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계속하면서 스스로 터득한 게 있습니다.
    어떤 한 사람 때문에, 한 사건 때문에, 또는 한 경우 때문에, 직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내일은 오늘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입니다. 이 신념이 오늘 날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힘인 것입니다."

    그녀는 맥도날드 신입사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그런 밑바닥 일부터 시작해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심경을 이해 할 수 있다고 말 하면서, 누구나 자신이 처해있는 현재의 그 위치가 결코 평생 위치가 아니라는 것, 개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 일이 무엇이든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그 일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온 정성을 다 쏟아 붓는 진지함과 성실함.
    이런 진심의 힘은 비단 Jan Fields만의 성공담이 아닙니다.

    열여섯 어린 나이에 가사를 돕기 위해 말기 환자들의 목욕을 시켜주는 일을 한 사람도 있습니다.
    Steve Bartlett은 훗날 Dallas 시의 시장도 하고 대기업의 간부가 되었는데, 물론 더럽고 냄새나는 일이었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그 자체에 보람을 느꼈다 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할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말기 환자들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하며 보살필 때, 서로간의 믿음이 형성되었으며 이런 대인관계의 믿음이 훗날 사회인으로서 성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했습니다.

    세계적 부호인 Warren Buffett은 Washington Post 신문배달원으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Wal-Mart CEO인 Douglas McMillon도 열일곱 살에 트럭에서 짐을 내리는 인부로 첫 직업을 시작했습니다.
    Food industry의 리더인 Elliott Group의 Elliott 역시 열여섯 살에 직공으로 일을 시작한 여성입니다. 그녀는 에어컨도 없는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일을 하면서도 노동의 고귀함을 깨달았고 자신이 무엇인가에 보탬이 되는 존재라는 것에 무한한 긍지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부자이기 때문에 저절로 부를 물려받은 사람들보다 스스로 바닥 일부터 시작해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이들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의 비결은 성실함입니다.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 하는 자세가 성공의 비결인 것입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마지못해 시간 때우기 식으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즐거운 표정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경우, 어떤 사람은 더 필요한 거 없는 가 물어보기도 하고 물도 달라고 하기 전에 미리 더 갖다 주는 등, 손님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아주 짜증 밴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의 일로 나의 인생관에 큰 영향을 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생활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입니다. 친구도 없고 언어소통도 힘들고 하여 몹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나의 유일한 낙은 한국에 편지를 쓰고 또 고국에서 오는 편지를 받는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내가 살던 아파트에 편지를 전달해주던 우편 배달원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오는 편지가 있으면 여느 우편물처럼 우편함에 넣고 가지 않고 꼭 내 방까지 찾아와 전해 주었습니다. 

    찾아 올 사람이라곤 단 한명도 없던 그 시절, 벨 소리를 듣고 의아해 물으면 클라크 케이블이 왔다면 믿겠느냐 하기도 하고 때로는 노래를 불러가며 페리 코모가 왔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편 배달하는 일이 뭐 그리 즐겁다고 그는 늘 밝은 표정으로 여유 있게 농담까지 할까? 그리고 구태여 복도 제일 끝 구석에 있는 방 앞에까지 들어와 편지를 전해 줄 의무도 없는데 귀찮지도 않을까?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나는 이것이 궁금해 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다음과 같이 답을 해주었습니다.

    “싫든 좋든 우편 배달원이 내 직업 아닌가. 내 직업인 이상 아침에 눈만 뜨면 해야 하는 일인데 항상 불만에 차서 지겹게 느끼며 한다면 결국 내 인생을 비참하게 보내는 게 아닌가. 기왕에 해야 할 일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한국에서 오는 편지를 직접 갖다 주는 이유는 네가 고국에서 오는 편지를 기다리는 것 같아서 한시라도 빨리 전해 주고 싶어서이다. 내가 조금만 신경을 써서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것처럼 보람 있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 자세인가. 기왕에 해야 할 일이니 즐겁게 한다는 것, 그리고 남을 기쁘게 해줄 수 있으면 그것이 삶의 보람이고 즐거움이라는 것, 나는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 우편 배달원 할아버지의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How to be successful.
    성실함과 진실함.
    이것은 비단 직장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어느 사회든 진정 성공하는 사회가 되려면 사람들 개개인이 삶의 태도가 성실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경제뿐 아니라 전반에 걸쳐 한국이 놀라울 정도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회, 진심이 모든 힘의 원동력이 되는 사회가 될 때, 한국은 진정한 문화 선진국으로 성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