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0번째, 덴마크는 두 번째 자국의 전략적 동반자 양국 정상, 공동성명 채택...소말리아 해적 퇴치 국제 협력 강화
  • [코펜하겐=선종구 기자] 덴마크를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덴마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이 대통령은 코펜하겐 시내 총리 집무실에서 라스 루커 라스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덴마크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이 10번째이며 덴마크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 이명박 대통령과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수소 전기 자동차를 타고 코펜하겐 총리 집무실로 이동하며 탑승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수소 전기 자동차를 타고 코펜하겐 총리 집무실로 이동하며 탑승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정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향후 양국이 양자-지역-다자 및 국제 이슈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공동의 이익을 공유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정상은 또 장-차관급을 포함한 양국 외교부간 정기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정기적인 고위 인사교류를 통한 정치적 대화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책협의회는 서울이나 코펜하겐 또는 다른 국제회의에 기간에 맞춰 개최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이슈 해결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국제기구 입후보에 대한 상호지지 증진 가능성에 대한 긴밀한 대화를 포함해 다자기구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특히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며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오는 7월 발효 예정인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의 잠재력을 활용, 상호호혜적인 경제-통상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리비아가 평화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하고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협력 등 모든 수준의 국제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