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예약자들 '애간장'⋯ 이통사 "애플과 협의 중"
  • ▲ 아이패드2 ⓒ 애플
    ▲ 아이패드2 ⓒ 애플

    아이패드2가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지난 29일 KT와 SKT를 통해 동시에 출시된 애플의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2는 전량 매진된 상태다.

    5일 대리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이 아이패드2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사에서 공급받은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 이 관계자는 아이패드2를 찾는 손님들이 많은데 제품이 없어 돌려보내야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한다. 

    대형마트나 전자제품 판매점에서도 '아이패드2 매진'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이 바닥난 지 오래다. 온라인에서도 아이패드2는 구할 수 없다.

    현재 이통사들이 확보한 물량은 모두 소진된 상태다.

    KT의 아이패드2 화이트 20대는 시작 30초 만에 매진됐다. 전체 확보한 물량 225대도 5분 만에 완료됐다. KT는 "다음 한정 판매 일정은 미정"이라며 "적은 수량을 준비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SKT도 물량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온라인 판매 채널인 T스마트샵에는 "아이패드2의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돼 재고가 소진된 상태"라며 "전세계적으로 아이패드2의 물량이 부족해 충분히 제공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는 공지가 떠 있다.

    문제는 구매예약자들이다. 제품을 언제 받을지 아니면 받을 수나 있을 지 알 수 없다. 그저 기다리는 방법밖엔 없다.

    물량 부족 사태에 이통사들은 아이패드2 공급을 위해 애플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음 판매일정은 잡혀있지 않다고. 특히 오는 6월 중국에서 아이패드2가 출시될 경우 국내에서 물량을 확보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