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디스트 웹사이트에는 추모.보복 글 이어져
  • 9.11테러의 배후 인물이자 알 카에다를 이끌었던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 파키스탄의 탈레반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파키스탄 뉴스전문 채널 지오(GEO) TV는 2일 파키스탄 탈레반으로부터 나온 성명을 인용, 빈 라덴이 여전히 살아있으며 그가 죽었다는 보도는 모두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지하디스트)들이 모이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빈 라덴의 죽음에 분노하고 보복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지하디스트들은 게시글에서 "오 신이시여, 이 소식(빈 라덴의 죽음)이 진실이 아니게 해주소서…신이 오바마 당신을 저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에게는 당신네(미국인)들을 공격할 적법한 이유가 여전히 있다"며 지도자를 상실한 분노와 보복 의지를 드러냈다.

    또 다른 이슬람 웹사이트에는 "오사마(빈 라덴)는 죽었을지 모르겠으나 지하드를 향한 그의 메시지는 결코 죽지 않는다. 형제와 자매들이여. 그의 죽음이 축복으로 변화하는 것을 기다리고 지켜보라"라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