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책임 느낀다. 변화를 실천해 나가겠다”
  • ▲ .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27일 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 .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27일 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된 손학규 대표는 자신의 승리 요인을 "국민들이 느낀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분석했다.

    손 대표는 당선 소감을 전하면서 "중산층에서 변화의 열망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라는 단어를 10여 차례 정도 강조했다.   

    그는 연신 밝은 미소를 보이며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변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분당을에서 당선한 소감은

    기쁩니다. 유권자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기쁨과 감사에 앞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승리를 먼저 생각하기 보다 분당을이라는 대한민국의 대표 중산층 도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사명감에서 나오게됐다.

    우리가 중산층을 포용하는 능력과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정권교체 단초를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의지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다. 이대로는 안된다, 변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열망을 위해 제가 나왔다.

     

    국민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원하는가

    우선 민생이 어렵다. 중산층의 대표인 분당을에서도 서민 생활이 어렵다. 중산층이 점점 위축되어갔다. 그리고 일부 단체가 특권인 사회는 안 된다. 정의가 세워져야 한다. 분열 갈등을 치료할 조화로운 사회로 가야한다. 민생, 정의, 통합 이것이 이번선거의 종합이다.

     

    대권을 앞두고 이번 승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금은 대권을 이야기할 때는 아니다. 이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변해야 하는지,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 오늘의 승리에 안착하지 않고, 변화에 대한 준비라는 명령으로 알고 임하겠다.

    저 자신과 민주당을 새롭게 하는 기회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선거였다. 분당을에서 민주당이 이기는 것은 생각지 못했다. 변화에 대한 열망, 변화를 앞서서 해야 한다는 의지로 출마했다. 이곳 분당의 시민들이 변화의 열망에 적극 지지해줬다.

    이만큼 승리를 이끌어주신 것 우리사회를 바꿔가는 명령으로 알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 낮은 자세로 해 나가겠다. 감사드린다.

     

    다음은 손학규 대표 소감문 전문.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렇게 승리를 안겨주신 분당의 시민들, 유권자 여러분들께 그리고 이번 분당의 승리를 만들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승리를 만들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 성원해주신 여러분들 자원봉사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거를 지휘해주신 이인영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지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선거의 승리, 이 기쁨에 앞서 무한한 책임,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 변해야 한다.’는 변화에 대한 국민의 지엄한 명령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이 무거운 책임을 꼭 실천할 것입니다. 이 승리는 저 손학규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민주당의 승리만도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변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국민을 통해서, 분당의 시민을 통해서 표현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거운 사명을 안고 이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민생을 살리고 이땅에 정의를 세우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듦으로써 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제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을 섬기면서 국민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안고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기 위해서 더한 각오로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합니다.

    이제 저 손학규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우리 민주당을 새롭게 하고, 민주개혁 진영을 새롭게 하나로 모아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희망을 담아서 더욱 낮은 자세로 그러나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 힘차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