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철새 정치인…공금횡령” 발언 등 문제삼아
  • 민주당이 4.27재보선 ‘경기 성남 분당을’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것으로 21일 뒤늦게 알려졌다.

  •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 성남 분당을 후보자 방송 대담.토론회가 경기도 성남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오른쪽)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토론 시작 전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 성남 분당을 후보자 방송 대담.토론회가 경기도 성남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오른쪽)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토론 시작 전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 후보가 지난 6일 선거유세 자리에서 “손 대표는 분당은 물론이고 지역구인 종로에도 아무 연고가 없는 ‘철새 정치인’이지만 저는 진정한 분당 사람”이라고 비방한데 이어 “저쪽(민주당)이 민주화 운동 했다고 무슨 개혁성향이라고 하는데 공금횡령하고 광명에서 종로, 종로에서 여기로 왔다갔다 하는게 과연 개혁성인가”라고 발언한 것을 민주당이 문제삼았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된 것은 ‘공금 횡령’ 대목. 민주당은 이 대목이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유포죄와 제251조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고발 시점은 지난 11일로 손학규 후보의 캠프가 꾸려지기 전이다. 이에 따라 고발인도 손 후보가 아닌 민주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이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이 같은 고발 조치에 대해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한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뭔가 당시 기자가 잘못 적은 것 같다. 공금횡령 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 문맥에 안 어울리지 않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