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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김해시민은 인재를 원한다”

[인터뷰] 김해乙 보궐선거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박근혜의 선거지원, 큰 힘이 될 것”“김해시의 발전, 그것이 전부다”

입력 2011-04-18 11:48 | 수정 2011-04-19 10:48

“최근 진실한 마음을 이해해 주시는 김해시민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야권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다.”

4.27 김해을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이번 선거에 갖는 강한 자신감이다. 

김 후보는 17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상대인 이봉수 후보가 행정경험이나 정책추진에 대한 실무적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미루어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해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적 색깔을 떠나 경험이 풍부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자신의 장점을 내세웠다. 

그는 “이러한 의견을 받들어 우리 김해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일궈내겠다”며 각오을 다졌다.

다만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신과 비판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지역 곳곳을 돌아보면서 서민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가 아쉽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기에 “김해시민들과 이러한 부분을 바로잡고 정부와 여당이 서민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릴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지사 선거를 두 번 치를 때도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 박 전 대표가 지원해 주면 큰 힘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박 전 대표의) 원칙이 분명한 만큼 무리한 부탁을 하기는 어렵다”며 아쉬워 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김해을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전망이 다양하다. 어떻게 보는가.

“여론조사에서 다소 열세로 나오고 있지만 처음 출마를 선언했을 때와 비교하면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초기에는 김해가 고향이 아니라는 점과 총리후보 사퇴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부정적인 분들이 많았다.

오로지 진실한 마음으로 김해시민의 가슴에 다가가고자 했고, 그런 진정성을 조금씩 이해해 주시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 1년여만 있으면 거창으로 출마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이번에 굳이 김해을로 출마했는가.

“김해시는 인구는 물론이고 도시 외형 또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유치하고, 교육여건도 대폭 개선하고 정부 예산과 정책적 지원도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명실상부한 명품도시, 동남권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재선 도지사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김해시의 담대한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김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 출마를 결심할 때 가족들이 반대하지는 않았나.

“가족 모두 마음고생이 없지 않았겠지만 제 결정에 대해서 이해하고 존중해 주었다.”

- 이번 보궐선거는 부동표가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로잡을 대책이 있나. 

“정치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깊은 것 같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들어보니 정부·여당도 잘못한 게 많아 보인다.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아쉽다. 남은 기간 정책과 비전, 또 진실함으로 유권자의 마음에 다가가겠다. 그렇게 해서 유권자의 발걸음을 투표장으로 옮기도록 하겠다.”

- 한나라당 후보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에 출마했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과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나.

“아무리 정치라고 하지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이번 선거는 과거로 가는 선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 선거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추구했던 가치와 정신은 존중돼야 한다. 저 역시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도전정신, 지역에 기대 정치하지 말라는 말씀, 또 보따리 장사하듯 정치하지 말라는 말씀을 소중히 생각한다.”

- 야권단일후보인 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해가 고향이라는 점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상대적 강점이라고 인정한다.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적통 논란이 있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농업특보를 했다는 경력이 정체성 문제의 부각에도 불구하고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 반대로 이 후보의 약점은 무엇인가.

“행정경험을 비롯해서 정책추진의 실무적 경험이 없다. 대통령 농업특보는 비상근직이었고 농업정책에 대한 자문역할이었기 때문에 실무적인 경험이 아니다. 마사회 부회장도 실질적인 집행 라인은 아니었다. 또 과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후보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 이 후보를 어떻게 상대할 계획인가.

“이 후보와의 경쟁 이전에 제 자신과의 싸움이고 김해시민 여러분께 다시 일할 기회를 허락해주실 것인가를 묻는 과정이다. 김해시민과 마음으로 공감하는 것이 선거의 출발이자 마지막이다. 그리고 김해가 가야할 비전에 대해서도 시민들과 충분히 공감하도록 하겠다.”

- 유시민 참여당 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체성이 분명하고 대중성이 뛰어난 분이다. 이것은 정치인으로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좀 더 포용력 있는 정치, 여유 있는 정치를 요구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 한나라당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마다하고 있다. 그 이유는.

“말씀드린 것처럼 제게 있어서 이번 선거는 반성과 모색의 연장선이다. 시민 한분 한분을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찾는 과정이다.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 박근혜 전 대표가 김 후보를 지원한다면.

“많은 시민들이 보고 싶어 하고, 또 지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제가 도지사 선거를 두 번 치를 때도 각별한 관심을 주셨다. 이번에도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길 간절히 바라실 것이다. 그러나 선거지원에 대해서는 원칙이 분명하신 만큼 제가 지원해 달라고 무리하게 부탁드리기가 참 어려운 측면이 있다.”

-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백지화 결정의 과정에서 정부가 우유부단했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점은 분명하다. 저는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여당 후보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해는 이 문제와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김해공항이나 밀양, 가덕도가 접근성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이번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다.”

- 김해공항과 물류단지와 경전철을 연계하는 김해공항 발전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는데 실효성 있나?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계획인지.

“국비지원을 위한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부와 재정당국을 설득해서 반드시 국비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부수적으로 경전철 수요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구노력과 다양한 정책 대안도 마련할 것이다. 경전철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광역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연계 교통의 편의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공간을 개발하고 김해 둘레길과 같은 관광상품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구제역, 고물가, 전세난 3苦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정부·여당이 서민의 마음을 더 잘 헤아려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 주거의 문제는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인데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정책은 신뢰가 기본인데 정부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데 단기적인 정책으로 눈앞의 불만 끄겠다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더 악화시키게 된다. 구제역 파동은 축산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 공식 선거 운동기간이 시작됐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민심은 어떠한가.

“조심스럽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악수를 해보고 직접 눈을 마주쳐보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지금은 출근길 인사에 나서면 많은 분들이 손을 흔들어 주시고 경적을 울려주시는 분들도 많다. 힘이 난다.”

- 도지사 시절 호평을 받았는데 김해을에서도 반영될 것으로 보는가.

“실망은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도지사로서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총리후보로 지명됐을 때 그만큼 기대가 컸던 것이다.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큰 실망을 드렸다.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김해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 반드시 기대에 보답하겠다.”

- 박연차 게이트 연루의혹이 이번 선거에 작용할 것으로 보는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뢰가 없는 정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사퇴를 한 것이다. 그동안 자신을 철저히 되돌아보고 많이 뉘우쳤다. 앞으로 김해시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함으로써 부족함을 채워나갈 것이다.”

- 김해는 교육·문화시설이 낙후돼있고, 중소기업·공장이 난개발 형태여서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산업용지 집적단지를 확충해야 한다. 기존의 중소 농공단지나 김해일반산단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제2김해일반산단과 김해 테크노밸리를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 도시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교육문화시설을 비롯한 기초인프라의 부족도 심각하다. 특히 출산과 보육, 교육환경 만큼은 최고의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 김 후보의 핵심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핵심은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도시, 교육 때문에 더 이상 김해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교육환경이다. 김해시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과 비전은 위에서 밝힌 바와 같다.”

-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나.

“모르겠다. 아직 선거 이후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 국무총리에 지명될 때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올라 설 수 있다는 평들이 있었다. 당선된다면 다시 그런 평가를 받을 것 같은데 본인의 생각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김해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 그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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