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샤 맥코넬 지음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 신간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페티앙북스
    ▲ 신간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페티앙북스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 개? 아무데나 똥오줌을 싸는 개?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 개?집이 떠나라가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 다른 개만 보면 죽일 듯 덤벼드는 개?

    대부분의 개들이 크고 작은 행동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많은 주인들이 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개의 이런 모든 문제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개를 탓하기 전에 우리 행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불복종이라 여겨졌던 개의 수많은 문제 행동들이 사실은 우리 몸짓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개는 음성신호보다는 시각신호에 더 잘 반응하는 동물이다. 우리는 항상 우리 몸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고,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시각 신호들은 개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몸을 아주 살짝 앞으로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겁에 질린 개를 도망가게 할 수 있고, 시선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화가 나서 으르렁대는 개를 진정시킬 수 있다. 또, 그저 개로부터 돌아서거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이름을 부를 때마다 개를 우리 앞으로 오게 하는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목소리와 몸짓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개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주인은 주인대로 힘들고 개는 개대로 고생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해답이 이 책에 담겨 있는 셈이다.

    저자는 30년째 문제있는 개를 치료하고 있는 동물행동학자로 "개를 사랑한다면 개라는 동물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 한다"며 "이것이 곧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삶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책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는 개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소개해 진정으로 개를 사랑하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페티앙북스 펴냄, 405쪽, 1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