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설계 건물 적어...부상자도 ‘62만명 이상’ 전망 소방방재청 “규모 6.5엔 11만명 이상 죽거나 부상”
  • 11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12일 오전 현재 10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 ‘해운대’처럼 한국에 이 같은 지진과 쓰나미가 덥칠 경우 어떤 상황이 될까?

  •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이 지난달 말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가 7726명, 부상자는 10만 7524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재민 숫자는 무려 10만 4011명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자료는 소방방재청의 시뮬레이션 결과이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건축물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방방재청은 서울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 일부 지역과 대전, 충남, 경북 일부 지역에까지 건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방방재청의 진도 6.5의 지진 발생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건물 전파가 2만 7582개동, 반파 4001개동, 부분 손실 51만 7269개동 등이다. 이도 마찬가지로  결과다.
    이는 한국의 건물이 일본에 비해 내진설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우 내진 설계를 갖춘 건물은 전체의 18%에 불과하다.

    또다른 시뮬레이션은 서울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날 경우 사망자가 50000명이 넘고 부상자는 62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모 7.0의 지진이 실제 서울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규모 6.0 정도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