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배우자 지수 89점, 1등 신랑감”
  • ▲ 뉴욕 타임즈 인터넷판 캡쳐
    ▲ 뉴욕 타임즈 인터넷판 캡쳐

    북한의 차기 후계자 김정은(28)이 결혼 상대자로서 매우 훌륭하다고 미국 뉴욕타임즈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내 결혼정보업체 선우 ‘커플닷넷’과 함께 김정은에 대해 분석한 결과 배우자 지수는 89점이며 상위 2% 안에 드는 신랑감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커플닷넷이 지난 20년간 2만3000여명의 결혼이 성사된 이들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또 지금까지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진 김정은의 직위, 가족, 추정재산, 아버지 학력, 사회적 지위 등을 활용해 점수를 매겼다.

    커플닷넷 이웅진 대표는 “김정은의 이념, 배경 등을 보지 않고 순수하게 한 남성으로서의 프로필만을 토대로 배우자지수를 분석했다”며 “그의 재산은 이미 최고를 넘었다. 신체적 매력은 평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욕타임즈는 커플닷넷에 가입된 여성들 중 김정은과 가장 잘 어울리는 4명을 선정해 3명을 만나봤다고 전했다.

    첫 번째 여성은 25세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그는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이 미술과 영화에 조예가 깊다고 들었다. 김정은도 취향을 물려받았다면 미술교사인 나와 관심사가 같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미디어에서 비친 그의 모습은 호전적이고, 급진적이다. 그런 모습에 끌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여성인 약사(27)는 “김정은은 내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직접 만난다면 많은 것을 물어볼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자로 평가된 사람은 한국계 미국인 28살 김모씨다. 미국 일리노리대 출신으로 뉴멕시코에서 모텔을 운영한다는 그는 “정치적 이념을 떠나 김정은에게 별다른 감정은 없다”면서도 “행복해 보이거나 다정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커플넷 측은 “외모가 어울리고, 할머니가 북한 출신이라 북한과 연관관계가 있으며, 그의 전공이 북한 식량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