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 열고 중앙 119 구조단 급파
  • ▲ 11일 오후 2시 46분께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했다. ⓒ야후 재팬 뉴스 캡처
    ▲ 11일 오후 2시 46분께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했다. ⓒ야후 재팬 뉴스 캡처

     

    11일 오후 2시 46분께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재외동포영사국을 중심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우리 교민의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외교부는 일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등 동북부 지역의 정확한 지진규모와 이에 따른 교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 동북부 지역에는 우리 교민과 주재원등 46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교민 피해 상황은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도 지진 규모가 큰 점으로 미뤄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일대사관은 관내 교포 단체 등에 지진 사실을 전하고 해안가 및 하천.하류 지역 접근을 자제토록 안내했다.

    한편, 이미 도쿄에서 300km 떨어진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물론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하고 화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또, 동북부 지진의 여파로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쿠단 카이칸 홀 일부가 무너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거 부상 당하고 건물들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는 피해지역에 중앙 119 구조단을 급파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와 협의해 지진피해 복구와 구조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앙119 구조단 40명을 비상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대통령과 외교장관 명의로 위로전을 발송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현재 지진발생지역 근처에 계시던 가족이나 지인중 연락이 안되시는 분이 있으시면 영사콜센터 02-3210-0404 로 성함, 연락처 및 여행지역/체류지역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라며 피해 상황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