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붕괴에는 조심스러운 접근 필요”
  •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은 4일 “북한의 붕괴를 누구도 예측할 순 없지만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체제 교체)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레짐 체인지와 붕괴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집트, 리비아 사태를 보면서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도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북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다만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힘들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남 위원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업무보고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 붕괴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현 장관은 “표현하기 적절치 않지만 북한이 붕괴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남 위원장은 “이집트 사태로 이집트가 붕괴했다고 보느냐”고 재차 질문을 던졌고 현 장관은 “붕괴를 두고 학술적으로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는데, 구(舊) 소련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그것을 붕괴로 표현했든, 안했든 간에 러시아는 존속하고 있고 국민도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