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왜곡-편향 심한 한국어 위키피디아 수정 운동전문지식인 500명도 참여...“국민운동으로 전개할 것”
  • 네티즌 3만명이 인터넷의 거짓 지식과 정보 바로잡기에 나섰다.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대표 이종철)은 2일 “네티즌 3만명과 학계 및 사회각계 인사 500명이 한국어 위키피디아 오류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 ▲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자료사진
    ▲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자료사진

    청년지식인포럼은 이날 “위키피디아는 2001년 이후, 인터넷 사용자들의 ‘참여’라는 ‘인터넷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발명품이라는 찬사를 받아 온 인터넷 지식정보사전이지만 정확성이나 공정성에서 적지 않은 오류와 왜곡이 발견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서도 위키피디아의 잘못된 정보에 대한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때문에 많은 언론이나 공공기관에서 ‘기사나 공문서를 작성할 때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는 “지난 1월 ‘공정언론시민연대’(이하 공언련)와 함께 한 ‘한국어 위키피디아의 현황 및 개선 방향’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분석한 한국어 위키피디아 모니터링한 결과 위키피디아가 역사와 인물의 영역에서 심각한 사실오류, 정보편향과 왜곡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오류나 왜곡을 극복하기 위해선 전문성과 객관성의 확보가 시급하다"며 “전문지식인이 대중과의 소통을 게을리 한다면 수많은 미네르바가 등장할 게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지식인포럼은 한국어 위키피디아를 바로잡기 위해 학계 및 사회 각계인사 500명을 선정해 오류 자료를 직접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고 인터넷 공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3만명의 네티즌들에게 참여를 요청했다.
    500인의 학계 및 사회 각계 인사로는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이인호 카이스트 석좌교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 등이 선정됐다.

    이종철 대표는 “올바른 지식문화 형성을 위해 위키피디아의 잘못된 내용들을 찾아 수정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전공자이며 전문가이신 (학계 및 사회각계) 선생님들의 소중한 자문을 구한다”고 밝혔다. 전문지식의 올바른 교정을 위해 전공 지식을 겸비한 전문지식인들의 참여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  
    이 대표는 아울러 “올바른 지식과 정보의 구축 및 유통은 소수의 몇몇이 아닌 인터넷을 이용하는 많은 네티즌들의 직접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서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어 위키피디아에서 자료의 오류를 발견할 시 어떤 내용이든 추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인터넷지식 바로잡기’ 운동은 광범위한 네티즌들의 참여를 통한 국민운동으로 전개되어야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전문 지식인들과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