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형교장공모제는 ‘전교조 교장 만들기’?

곳곳서 특정인 염두에 두고 마구잡이 규정 변경서울-경기-강원 등 진보교육감 지역서 물의 많아

온종림 기자 | 최종편집 2011.02.13 11:59:11

“내부형교장공모제가 진보교육감의 ‘전교조 교장 만들기’로 악용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은 11일 “내부형교장공모제 공모 심사 과정에서 유독 진보교육감 지역에서만 심사과정의 불공정성 시비, 학부모의 민원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마치 진보교육감 코드 맞추기식, 전교조 출신 교장 만들기”라는 비판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 춘천 호반초등학교가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면서, 징계 등의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선발인원의 3배수를 순위를 매겨 추천하도록 한 정부 지침을 어기고 한명만 추천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0일 오전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학교를 방문, 선정기준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양구희망신문 캡처

한국교총은 “서울-경기-강원 지역 내부형교장공모제 과정상에 온갖 잡음과 불공정 시비, 특정인을 염두에 둔 제도변경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학부모의 민원제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학교의 선거장화, 정치판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진보교육감 지역인 서울의 S초등학교, Y중학교, 경기 C초등학교 등의 경우 내부형교장공모제 과정을 거치면서 제도 취지와는 다르게 수많은 문제점을 나타내며, 극심한 혼란에 빠지고 있다고 구체적 예를 들었다.
한국교총에 따르면 서울의 S초등학교의 경우 ‘해당학교 재직 중이거나 여타 학교 전보 3년이 지나지 않은 교원은 후보로 나설 수 없다’는 당초 시행계획을 뒤엎고 해당 학교 교사의 응모를 허용해 전교조 간부 출신 해당학교 교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Y중학교는 학교 심사위원회의 심사절차와 심사위원 14명 중 3명 사퇴 등으로 인해 서울교육청의 감사까지 진행된 바 있다. 서울교육청은 감사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학교가 시교육청이 제시한 공모 절차를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학교에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이 학교도 최종 후보 2명이 전교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총은 지난 11일 서울과 경기, 강원교육청을 각각 방문, 문제가 있는 학교의 내부형교장공모제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1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빠른 시일 내 ‘(가칭)내부형교장공모제공정감시단’을 구성, 공모과정 상의 불공정성을 감시하고 문제점을 널리 알려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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