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항공기와 수송선 동원해 20일까지日언론 "한반도 유사시 상정,대피 훈련하는 듯"
  • 일본 자위대가 지난 17일부터 육해공 자위대를 동원,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日<교도통신>은 19일 “자위대가 분쟁이 발생한 외국에 체류하는 일본 국민을 긴급 수송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특정 케이스를 상정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와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성 장관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국민보호방안 검토를 언급한 바 있다”고 전해 실질적으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훈련일 것으로 추정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에는 육해공 자위대원 370명과 항공기 8대, 수송선 1척 등이 동원되었으며 특히 재외 일본국민 수송의 핵심인 항공자위대는 아이치(愛知)현에 있는 자위대 기지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재외국민 수송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간 나오토 총리가 "한반도 유사시 일본인의 대피를 위해 자위대를 한국에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인 적이 있었다. 당시 우리 정부는 "그런 협의는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자위대는 긴급상황 발생 시 재외국민을 수송할 수 있는 ‘자위대법’에 근거해 2004년 4월 이라크에서 쿠웨이트로 자국 보도진을 후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