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부딪치고 째려 봐서 홧김에 주먹질"
  • ▲ 지하철에서 여성을 폭행하는 동영상으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던 '지하철 폭행남'이 범행 당일 검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투브 영상 캡처
    ▲ 지하철에서 여성을 폭행하는 동영상으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던 '지하철 폭행남'이 범행 당일 검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투브 영상 캡처

    지하철에서 여성을 폭행하는 동영상으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던 '지하철 폭행남'이 범행 당일 검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15일 자신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지하철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김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께 지하철 1호선 창동역에서 전동차에 올라타고난 후 옆에 서 있던 이모(22·여)씨가 자신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이씨의 머리와 뺨을 3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동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몸을 부딪친 이씨가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을 노려보자 홧김에 주먹질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이씨는 김씨가 다음 역인 방학역에서 내리자 뒤따라가면서 휴대전화로 112신고를 했고, 김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목적지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전동차에 올라타서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몸이 부딪혀 화가 나서 때렸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가 이씨를 폭행하는 동영상은 지난 2일 유투브에 올라와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